10,000가지가 넘는 색을 시스템으로 체계화해 다양한 산업분야에 색채의 아름다움을 전달하고 있는 기업, 팬톤 Pantone은 2000년부터 매년 '올해의 색'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Photo © by Pantone

미국 색채 전문기업 팬톤이 선정하는 이 '올해의 색'은 글로벌 컬러 트렌드를 주도하며, 디자인, 영화, 패션 등 많은 산업 분야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인 또한 예외가 아니겠죠?

Photo © by Pantone

올해 팬톤이 선정한 2018년의 컬러는 바로 "울트라 바이올렛(Ultra Violet)"인데요,
개성과 영혼을 표현하는 도발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보랏빛으로, 신비로운 우주와 미지의 세계를 연상하게 합니다.
보라색은 옛날부터 귀족적이면서 비밀스러운 색깔로 여겨져 왔습니다.
20세기 초의 야수파 Fauvists 화가들이 사랑한 색깔이자, 지미 핸드릭스 Jimi Hendrix 등과 함께 60 - 70년대 대항문화 Countercultural movement 가 활발했던 시기에 절정기를 보내기도 했죠. 

[왼쪽] Henri Matisse, "A Woman with a Hat", 1905

[오른쪽] The Jimi Hendrix Experience, "Electric Ladyland" Album Cover, Remastered (1997)

그래서인지 일반인들이 쉽사리 다가가기 어려운 컬러라는 선입견도 있습니다.
이 울트라 바이올렛 컬러를 어떻게 인테리어 팔레트 안에 자연스러우면서도 세련되게 녹여낼 수 있을까요.

         Photo © by Getty Images            

인테리어는 항상 그 공간을 채우고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경이 되기에, 울트라 바이올렛과 같이 개성이 강한 색상은 자칫 잘못하면 공간 전체를 난해하게 만들 수 있어요.
하지만 따뜻함과 차가움을 동시에 가진 이 보랏빛은 어떤 색들과 함께 섞이고 또 어떠한 조합으로 팔렛을 만드냐에 따라 굉장히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인테리어는 항상 그 공간을 채우고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경이 되기에, 울트라 바이올렛과 같이 개성이 강한 색상은 자칫 잘못하면 공간 전체를 난해하게 만들 수 있어요.
하지만 따뜻함과 차가움을 동시에 가진 이 보랏빛은 어떤 색들과 함께 섞이고 또 어떠한 조합으로 팔렛을 만드냐에 따라 굉장히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팬톤이 '올해의 컬러'와 함께 소개한 여러 무드 팔렛 Mood Palette 중
J A R I 가 인테리어 공간 스타일링에 제안을 위해 선정한 퍼플 헤이즈 Purple Haze를 보실까요?
울트라 바이올렛을 제외하면 트레이드윈드 Tradewinds나 도빌 모브 Deauville Mauve 등 대부분 부드럽고 차분한 색감을 띄고 있습니다.
팔렛 내의 색상 구성과 그 비율을 보시면, 울트라 바이올렛 자체의 색상보다 다른 색 사이에서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그 존재감을 은근하게 표현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때문에 J A R I 는 울트라 바이올렛을 도미넌트 컬러가 아닌, 포인트 컬러로 센스있게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2018년 팬톤이 선보인 컬러 팔레트 중 퍼플 헤이즈 Pruple Haze의 컬러구성
Photo © by Pantone

이 팔렛을 그대로 공간으로 옮겨본다면,
언제나 상상을 뛰어남게 아름다운 디자인을 보여주는 디모레 스튜디오 Dimore Studio가 보여주는 스타일링 중 하나인 아래와 같은 느낌일 거에요.

Salone Del Mobile 2017, Dimore Studio 

Photo © by Paola Pansini

마치 안개가 낀 듯한 색조들이 만나 섬세하면서도 로맨틱한 조화를 이루고,
그 위에 강렬한 울트라 바이올렛이 포인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Dimore Studio의 작품은 언제 봐도 멋지지만, 우리집이라고 상상하기에는 어려운 감이 있죠?
조금 접근하기 쉽게 바꿔볼까요.
매년 바뀌는 트렌드를 따라서 가구나 벽지를 바꾸는 것 또한 부담되는 일이니,
안정적이고 차분한 컬러감의 팔레트를 완성한 뒤에 살짝 소품을 이용해 보랏빛을 더해주는 것이죠.

[J A R I 의 Purple Haze 스타일링 제안 1. ]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여 해당 제품의 링크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아래 제품들은 Shop J A R I 를 통해 직구가로 구입 가능합니다. [자세히 보기]

 

칼리코 월페이퍼 Calico Wallpaper의 오로라 Aurora 콜렉션 헤븐 Heaven 컬러를 중심으로 스타일링을 해보았어요.
간결한 그라데이션 패턴이지만, 퍼플 헤이즈의 라벤더 바이올렛 Lavender Violet과 도빌 모브 Deauville Mauve를 함께 담은 깊은 색감만으로도 매력적이죠.
그 외의 아이템들도 대부분 복잡한 패턴이나 디테일이 없는 심플한 스타일이지만,
모여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팔레트를 만들어 냅니다.
우측 상단 배니티 페어 Vanity Fair의 표지 아트로 울트라 바이올렛 포인트를 준 것, 보이시나요?
시즌이나 트렌드가 변할 때마다 가구를 바꾸지 않아도, 아트나 소품을 가볍게 매치해주면 공간 전체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어요.

CALICO WALLPAPER의 AURORA, HEAVEN & RAY

이번에는 오리지널 퍼플 헤이즈를 좀 더 화사하게 표현한 사례를 볼게요.

Hotel Saint Marc, Paris, Dimore Studio                                                           

Photo © by Philippe Servent

Hotel Saint Marc, Paris, Dimore Studio

Photo © by Philippe Servent

오리지널 컬러 팔렛보다 각 공간에서 메인이 되는 색상들이 더 화사해진 느낌입니다.
J A R I 는 어두운 팔렛도 나름의 매력이 있어 몹시 좋아하지만, 일상적인 공간에 쉽게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으리라 생각되요.
많은 분들이 주거 공간엔 특히 밝고 화사한 팔렛을 통해 공간이 넓어 보이는 느낌을 선호하시니까요.



[J A R I 의 Purple Haze 스타일링 제안 2.]

무드의 메인이 되는 월페이퍼를 칼리코 월페이퍼 Calico Wallpaper의 인버티드 스페이스 Inverted Space 콜렉션 중 우르사 Ursa로 꾸며 보았어요.
이더 Ether와 미스티 라일락 Misty Lilac을 오묘하게 담고 있으면서도, 메탈릭한 재질감으로 빛을 반사해 공간을 한층 더 밝혀 줍니다.
월페이퍼의 풍부한 텍스쳐를 살려 다른 아이템들도 보다 세월의 흔적을 담은 앤틱한 느낌과 개성을 강조했어요.
스톤이나 브라스 같은 네츄럴 머티리얼들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패턴과 차분하고 깊은 색감을 더해줍니다.
마지막 울트라 바이올렛 포인트로 아이리스 꽃을 보색인 카나리아 옐로우과 함께 매치하면 한층 더 생기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거에요.

 

 

올해의 팬톤 컬러 울트라 바이올렛과 퍼플 헤이즈 팔레트로 꾸며본 J A R I 의 첫번째 공간 스타일링 제안, 도움이 되셨나요?

곧 여러 브랜드들에서 마음을 빼앗는 보랏빛 제품들이 많이 출시될 듯 한데요,
울트라 바이올렛과 함께 개성있고 특별한 공간을 완성해 보시기를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