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 Raw | 꽃과 지역에 따라 다른 꿀 이야기
뉴요커들이 사랑하는 프리미엄 식료품점
딘엔델루카 Dean&DeLuca, 이제는 한국에서도 친숙해진 브랜드인데요.
오늘은 이 딘엔델루카의 바이어 출신인 Zeke Freeman이 만든 고급 생꿀 브랜드
Bee Raw Honey (비 로우 허니) 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BEE RAW 의 특징은
특정 지역과 특정 꽃에서 나는 벌꿀을,
가공 없이 그대로 담아낸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마트에서 파는 꿀은 다른 지역의 여러가지 꽃에서 채집한 꿀들이 혼합되어 있어 정확히 어디서 채집되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익숙한 "꿀"의 색상이나 투명도를 띄도록,
가열되거나 여과기를 거치는 등의 후처리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죠.
그러나 벌꿀이 채집한 그대로의 꿀은 지역과 꽃마다 다양한 색상과 텍스쳐, 투명도를 갖는 것이 당연합니다.
예를 들어 연한 크림빛의 왼쪽 꿀은
미국 Colorado 콜로라도 지역의 Sweet Yellow Clover
스윗 옐로우 클로버 꽃에서 채집된 꿀이고요,
우측의 어두운 고동색 꿀은 Washington
워싱턴 지역의 Buckweat 벅윗 꽃에서 채집된 꿀입니다.
외관만큼 맛과 향에서도 차이가 많이 나는데요.
스윗 옐로우 클로버 허니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첫맛과
시나몬과 너트향의 베이스 때문에 토스트에 올려먹기 딱이라면,
벅윗 허니는 일반적인 꿀에 비해서 달지 않은,
흑맥주같은 쌉쌀하면서도 묘한 향을 갖고 있습니다.
스윗 옐로우 클로버 허니 페어링 추천
치즈: 탈레지오
티 (차): 카리가네 쿠키차 (Karigane Kukicha), 핫 또는 아이스 카모마일
칵테일: 휘핑 크림을 얹은 아이리쉬 커피
과일: 무화과
벅윗 허니 페어링 추천
치즈: 생 고트 치즈, 리코타, 그릭 요거트
티 (차): 엘더플라워티
과일: 구운 자몽
모두 서로 다른 지역과 꽃에서 채취된 생꿀들.
색상과 맛, 그리고 결정화 진행 정도까지도 차이가 납니다.
결정화란 꿀이 고체와 가깝게 변하여 반투명해지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결정화 현상은 가공되지 않은 생꿀이라는 증거이기도 해요.
홍차와 잘 어울리는 Florida 플로리다 Orange Blossom 오렌지 블로썸 허니.
그리고 그 옆에 Shop J A R I 에서 사랑받고 있는 Light+Ladder의 Hiball White.
모든 BEE RAW 패키지에 쏙 들어가는 전용 허니스틱으로
살짝 떠서 홍차에 넣어줍니다.
체리우드를 깎아 만든 제품이에요.
꿀을 꿀단지에서 뜰 때는 철 숟가락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꿀에는 항산화효과가 풍부하기 때문에,
철제 용기가 닿으면 그 효과가 철의 산화를 막는데에 그칠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대개 꿀을 뜰 때는 나무 제품을 이용하도록 권장하지요.
일반적으로 로컬 양봉농장들은
큰 꿀 제조업체에게 낮은 가격으로 꿀을 판매하게 됩니다.
그 지역의 시장에서는 충분한 만큼의
생꿀 수요가 없기 때문에, 한 해 생산량 전부를 판매하기 위해서지요.
대형 제조업체에서는 농장에서 채집된
프리미엄 생꿀들을 저급의 상품들과 함께 가공하여
보다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대량 공급하는 것이구요.
이 과정에서 꿀의 고유한 맛과 향은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BEE RAW Honey 비 로우 허니를 만들기 위해,
Zeke 는 이런 로컬 양봉농장들과 파트너십을 맺습니다.
로컬 양봉농장들에게 제대로 된 가격을 지불하고
파트너 농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고급 생꿀을 구입하여
가공을 최소화하여 만든 생꿀인
"Bee Raw"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